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송정희2017.05.17 14:27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밥을 먹으면서도

우리 셋은 같은 생각을 한다

입맛도 개성도 환경 모두 달라도

우리 셋은 함께 웃고 함께 공감한다

 

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분들

나의 신음에 함께 아픈소리를 내 주는 분들

자랑질을 해도 꾸짖지 않으시는 분들

얘기 내내 눈을 마주쳐도 피할 이유가 없는 분들

 

순수함은 아기들에게만 있다는말이 무색하게

우린 걸치고 있던 모든 겉치레를 벗어 놓고

속살 보이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다

속살과 함께 드러내진 상처들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아쉽게 헤어지며

다음 약속을 하며 서로 웃는다

행복바이러스가 서로를 감염시키며

우린 행복한 사람이 되어간다

감사합니다 제 말에 귀기울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상처를 이해해주셔서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아침속으로 2019.08.13 13
855 여름밤 2019.08.12 14
854 익어가는 작두콩 2019.08.12 11
853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852 이른 낙엽 2019.08.11 12
851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5
850 오늘도 2019.08.09 16
849 아버지의 센베이과자2 2019.08.07 14
848 한여른 햇살 2019.08.06 18
847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2
846 시에 대하여1 2019.08.05 19
845 라면 칼국수 2019.08.04 10
844 인숙아 2019.08.02 15
843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4
842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10
841 베이즐향 2019.08.01 22
840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839 오늘의 소확행(7월30일) 2019.07.31 12
838 나 오늘도 2019.07.30 19
837 풀장의 동쪽 2019.07.30 1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