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꿈에

송정희2017.05.13 05:53조회 수 24댓글 1

    • 글자 크기

나의  꿈에

 

긴밤을 휘휘 돌아

그리운이도 미웠던 이도 만나보았네요

이젠 가슴 저미게 그립지도 않을것 같은데

그 꿈에선 우리 아직 아름다워 더 그립더라구요

 

그 꿈에선 미웠던이도

우리 아직 젊어 용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어젯밤에도

그리운이와 미운이들과 해후했지요

 

꿈에서 돌아오면 다시 다짐해 봅니다

다시 그 그리운이를 꿈에 만나면

나 이제 세월속에서 그댈 잊었노라 고해주고

미웠던 이에겐 그것도 추억이었었다고

 

우리 한때 인연처럼 만나 사랑했을 뿐인데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두쪽을

볼 수 없었슴을

그냥 그런 이유일 뿐인데

 

나 이제 긴밤의 어딘가에서

그리운이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안고 하늘을 날아볼래요

우리 이제 이렇게 가볍게 되었다고

미웠던 이를 만나게 되면

뜨겁게 입맞춰 사랑해 볼래요

나의 꿈에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3
935 무상 2019.10.24 24
934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8
933 아아1 2019.10.22 22
932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16
931 사랑은 있다 2019.10.19 21
930 한걸음씩1 2019.10.18 18
929 어머나 44*F 2019.10.17 19
928 가을 무상 2019.10.16 11
927 비온뒤 가을 2019.10.16 12
926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15
925 가을가뭄 2019.10.11 16
92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2
923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8
922 오늘의 소확행(10월1일) 2019.10.04 17
921 시월이다1 2019.10.04 20
920 건망증 2019.10.01 26
919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14
91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25
917 작은 들꽃 2019.09.24 1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