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더위

석정헌2017.05.12 09:22조회 수 34댓글 2

    • 글자 크기


        더위


           석정헌


조용한 새벽 이슬 

풀잎 뒤에 숨고

머리에 화관 쓴 아름다운 여인을

벌 나비 보내 지분거리며 

슬슬 건드리더니

종내는 빼앗아 가버린 그놈

빼앗기고 나선 죽을 것만 같아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올해도 미친 듯한 폭우 속을 뚫고 

환하게 웃으며

가증스러운 얼굴로

무자비 하게 닥아온다

이제 겨우 5월 인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오시인님

    아름다운 시어와 풍부한 표현력 본받고 싶습니다.

    저도 열심히 쓰면 될까요?

    존경하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5.13 08: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 아니 더위 말입니다

    벌써 에어콘디숀에 그런데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합니다

    항상 과분한 칭찬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282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07
926 비웃음 2017.05.09 1841
925 가자 2016.06.21 815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1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0
922 바벨탑 2016.10.21 497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3
919 살사리꽃 2019.10.11 429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917 옛사랑 2016.10.12 356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912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1 정상 2019.11.02 307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