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47인의 낭인
석정헌
어디로 향하는 걸음인지
끈적하게 엉겨 깊이 쌓이는 고독
잠시 빛 되어 사라진 열정을
아직도 되돌아 본다
희미함 속에 주마등처럼 스치는 얼굴들
잡힐 듯 잡힐 듯 멀어져
촛불 속에 묻혀 버렸고
혼곤한 계절 속 뉘우침은
아쉬움에 울며 꺽어 버린 무릎
배를 가른 47인의 충성 위에
흐드러지게 핀 벗꽃
이른 봄 부신 햇살 창살을 민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오시인님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공감의 느낌입니다.
분노, 답답함, 실망 그리고 처연함...
함축성있는 필체 그리고 단호한 언어의 무게가 이 시에서 얼마나 많은 그 간의 사연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
감사 합니다
졸작에 과분한 칭찬.......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89 | 그리움 | 2015.03.20 | 11 |
| 788 | 그리움 | 2015.04.04 | 11 |
| 787 | 그리움7 | 2022.09.28 | 33 |
| 786 | 그리움에 | 2015.03.02 | 10 |
| 785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36 |
| 784 | 그림자 | 2015.03.24 | 8 |
| 783 | 그믐달2 | 2017.09.19 | 43 |
| 782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3 |
| 781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37 |
| 780 | 기다림2 | 2017.02.07 | 60 |
| 779 | 기도 | 2015.11.19 | 11 |
| 778 | 기도 | 2018.12.06 | 30 |
| 777 | 기도1 | 2018.01.12 | 34 |
| 776 | 기도 | 2015.03.08 | 5 |
| 775 | 기도 | 2015.05.14 | 11 |
| 774 | 기러기 날겠지 | 2015.11.28 | 30 |
| 773 | 기원 | 2015.07.17 | 11 |
| 772 | 길 | 2015.03.27 | 8 |
| 771 |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 2018.07.24 | 54 |
| 770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