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회한

송정희2017.04.18 07:48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회한

 

또르륵 눈물이 굴러 턱밑에 매달린다

힘겨웠던 세월속 시간의 파편들속에

내가 서있었음을 문득 떠올리며

특별히 의미있는 날도 아닌데

 

회초리한번 맞아보지 않고 자라 이 나이되도록

매맞은것처럼 아프다는말 어떤 정도일까

알지도 못하면서

죽을만큼 매를 맞은것같은 느낌은 왜일까

 

아이들이 앞에서 웃으며 날 놀려도

먹먹한 가슴으로 헛웃는것은

가끔씩 도지는 나의 지병일까

아니야 병이 아니라 그냥 서글픔일거야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묻어놓은

 

또 또르륵 눈물이 굴러

먼저 매달린 눈물과 함께

읽던 책위로 떨어진다

눈물 떨어진곳이 불주사 맞은것처럼 부어오른다

나 잘 살고 있는거지 그거 맞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건망증 2019.10.01 24
935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4
934 아쉬움 2019.07.15 24
933 무제1 2019.05.09 24
932 꽉 막힌 길2 2018.08.30 24
931 기다림1 2018.02.19 24
930 정전1 2017.09.12 24
929 에스페란토2 2017.08.24 24
928 달력이 있는 식탁벽 2017.06.28 24
927 나의 꿈에1 2017.05.13 24
926 나의 아들 (2) 2016.11.01 24
925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924 고단한 삶 2020.02.28 23
923 오늘 나는 2020.02.27 23
922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921 아들 2020.01.20 23
920 노모의 슬픔 2020.01.10 23
919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3
918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3
917 할로윈의 밤 2019.11.01 2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