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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충고

송정희2017.04.15 06:28조회 수 2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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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백세가 다 되신 은퇴하신 교수님이

살아오신 시간을 회고하시며

충고를 해주신다

50세 즈음부터 남은생을 위한 계획을 세우라고

 

대기업이나 공무원들도 그때 즈음 퇴직을 고민하고

퇴직후의 생활에 대해 안락함을 꿈꾼다

그 은퇴하신 교수니은

지금까지도 집필활동을 하신단다

 

모두들 계획을 세울줄은 안다

그 계획을 실천해서 마무리까지 하는 사람이 적을 뿐

50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나머지 50은 편안히 살자가 아니라

그 후반의 50도 부지런해야 한다고

 

35세 까지는 연정이요

60세 까지는 사랑이요

그 후의 부부애는 인간애일 뿐이라고

내가 자식에게 준 사랑은 되돌려받으려고 준것이 아니라

자식이 그 자식에게 주라는 본보기였다고

괘씸할것도 없고 외로울것도 없다고

 

방청객석에 앉아있는 익숙한 얼굴들과

일반인들이 그 말에 눈물을 훔치고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니

대부분 50줄에 있거나 그 즈음의 나이들이다

나도 공감한다

 

열심히 말씀하실때 양쪽 입꼬리에

모이는 침거품들

얼굴에 듬성듬성한 검버섯

그래도 꼿꼿한 자세와 학자로서의 풍모는

젊은이와 다를게 없는 모습

존경합니다 그리고 충고 감사히 받아

실천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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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의 딸(수필) 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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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공감합니다.

    자식은 세살 네살 정도까지

    우리에게 준 기쁨으로 충분하다고 봐요.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그들을 못된 자식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나이들면서

    집안 곳곳도 비우고 , 욕심도 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라 실감합니다.

    덕분에 다시 마인드 컨트롤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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