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송정희2017.04.07 15:17조회 수 12댓글 1

    • 글자 크기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전쟁의 상황도 아닌데

국가간의 불협화음으로

수십명의 어린아이들이 독가스에 희생되었네요

극 보수주의자인 어떤이가 이 아이들의 죽음을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이나 표현했지요

 

그 한귀절로 순수한 그 많은 영혼을

위로할 수는 없겠지요

한 영혼 한영혼을 가슴에 묻어야할 부모들

평생을 울어도 마르지 않을 눈물들

처연히 푸른 하늘이 밉습니다

 

고통을 넘어 그 아름다운 아이들이 간 곳에서는

한껏 숨을 들이마셔도 늘 꽃향기겠지요

죽음의 문턱까지 차올랐던 독가스가 아니라

들이쉬고 내쉴때도 세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맑고 향긋한 생명의 샘이겠지요

 

내 정원에 피기 시작한 붉은 장미 몇송이를

잘라와 식탁위 긴 유리병에 꽂습니다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났을 그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바쳐봅니다

    • 글자 크기
또 하루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

댓글 달기

댓글 1
  • 시리아 정부군이 쏜 사린가스탄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데요.

    이웃의 죽음을 이리 쉽게 입에 올리는 것도 죄스럽네요.

    우리의 작은 진혼의 마음이 전해져 부디 RIP하기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15
915 술친구 2017.04.03 14
914 비가 그치고 2017.04.03 8
913 Precise V5 2017.04.04 8
912 내 거실의 해시계1 2017.04.04 12
911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11
910 아침기도 2017.04.05 8
909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17
908 약속들 2017.04.05 154
907 또 하루1 2017.04.06 17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2
905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0
904 Yiruma (이루마의 선율)1 2017.04.10 17
903 콘서트가 끝나고 2017.04.10 16
902 530 2017.04.11 19
901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5
900 세상의 이치2 2017.04.14 14
899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3
898 충고1 2017.04.15 23
897 회한 2017.04.18 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