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송정희2017.04.07 15:17조회 수 15댓글 1

    • 글자 크기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전쟁의 상황도 아닌데

국가간의 불협화음으로

수십명의 어린아이들이 독가스에 희생되었네요

극 보수주의자인 어떤이가 이 아이들의 죽음을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이나 표현했지요

 

그 한귀절로 순수한 그 많은 영혼을

위로할 수는 없겠지요

한 영혼 한영혼을 가슴에 묻어야할 부모들

평생을 울어도 마르지 않을 눈물들

처연히 푸른 하늘이 밉습니다

 

고통을 넘어 그 아름다운 아이들이 간 곳에서는

한껏 숨을 들이마셔도 늘 꽃향기겠지요

죽음의 문턱까지 차올랐던 독가스가 아니라

들이쉬고 내쉴때도 세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맑고 향긋한 생명의 샘이겠지요

 

내 정원에 피기 시작한 붉은 장미 몇송이를

잘라와 식탁위 긴 유리병에 꽂습니다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났을 그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바쳐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시리아 정부군이 쏜 사린가스탄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데요.

    이웃의 죽음을 이리 쉽게 입에 올리는 것도 죄스럽네요.

    우리의 작은 진혼의 마음이 전해져 부디 RIP하기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24
915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4
914 어바웃 타임 2018.05.15 10
913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0
912 가족여행 시작하는 날 2019.06.09 14
911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2
910 어둠이 내리면 2018.07.19 8
909 추억의 포도 2018.08.16 4
908 업그레이드 2018.09.07 7
907 된서리 2020.01.22 16
906 오늘의 소확행(8,15) 2018.08.16 14
905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6
904 아침공기 2018.02.27 11
903 오늘의 소확행(9,27) 2018.09.28 6
902 오늘의 소확행(4월26일) 2019.04.27 15
901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8
900 키작은 선인장 2018.09.28 13
899 나무에 치는 파도 2019.04.27 27
898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2019.06.09 14
897 아름다운 미숙씨 2020.01.06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