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 샘 추위

ChoonKwon2017.04.04 16:41조회 수 34댓글 1

    • 글자 크기

꽃 샘 추위.

                             안 신영.


철쭉의 꽃 망울이 

하얗게 빨갛게

색색의 고운 빛으로 

화려하게 피어 나는데


아직 떠나지 못한 

꽃 샘 추위가

고운 꽃송이 위에 

심술을 부렸다


꽃 샘 추위가 무참히 쓸고 간 자리

어제의 고운 꽃송이 

어디로 갔는지

원망스런 흔적 안고 

그 자리에 늘어져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아직 떠나지 못한 꽃샘추위'

    이 대목은 진짜 작품이네요.

    사물이나 추상적인 것을 인간에 비유한 의인법이 

    제대로 사용된 것 같아요.


    제가 접한 의인법 비유 시귀 중

    '삼킨 적도 없는 바늘이 가슴속을 콕콕 찌른다'가 있는데,

    그냥 가슴이 너무 아프다 보다 훨씬 의미가 강력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꽃송이 늘어져있다'도

    멋져요.


    PS: 부추 모종?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2월을 보내면서 2020.02.29 23
107 발렌타인 데이 여행3 2020.02.29 36
106 2월의 함박눈2 2020.02.09 32
105 수선화1 2020.02.05 26
104 울고있는 겨울하늘3 2020.02.05 42
103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1 2019.12.26 32
102 친구1 2019.12.08 30
101 하늘 위에 하늘1 2019.12.08 26
100 가을 이네. 2019.10.13 23
99 흔적2 2019.09.28 34
98 손톱에 핀 봉숭아3 2019.08.26 43
97 여행1 2019.08.06 33
96 바람소리 파도소리.1 2019.08.06 33
95 오이 넝쿨2 2019.06.25 36
94 살아있는 아침2 2019.06.25 31
93 삶의 길 2019.06.25 26
92 길에서 길을 묻다. 2019.06.24 46
91 6월의 한낮1 2019.06.05 33
90 계절이 주는 행복2 2019.05.12 40
89 마음의 풍경 2019.03.19 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