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샘 추위.
안 신영.
철쭉의 꽃 망울이
하얗게 빨갛게
색색의 고운 빛으로
화려하게 피어 나는데
아직 떠나지 못한
꽃 샘 추위가
고운 꽃송이 위에
심술을 부렸다
꽃 샘 추위가 무참히 쓸고 간 자리
어제의 고운 꽃송이
어디로 갔는지
원망스런 흔적 안고
그 자리에 늘어져 있다.
![]() |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꽃 샘 추위.
안 신영.
철쭉의 꽃 망울이
하얗게 빨갛게
색색의 고운 빛으로
화려하게 피어 나는데
아직 떠나지 못한
꽃 샘 추위가
고운 꽃송이 위에
심술을 부렸다
꽃 샘 추위가 무참히 쓸고 간 자리
어제의 고운 꽃송이
어디로 갔는지
원망스런 흔적 안고
그 자리에 늘어져 있다.
'아직 떠나지 못한 꽃샘추위'
이 대목은 진짜 작품이네요.
사물이나 추상적인 것을 인간에 비유한 의인법이
제대로 사용된 것 같아요.
제가 접한 의인법 비유 시귀 중
'삼킨 적도 없는 바늘이 가슴속을 콕콕 찌른다'가 있는데,
그냥 가슴이 너무 아프다 보다 훨씬 의미가 강력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꽃송이 늘어져있다'도
멋져요.
PS: 부추 모종?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8 | 봄이 오는 소리.1 | 2015.02.10 | 48 |
107 | 길에서 길을 묻다. | 2019.06.24 | 46 |
106 | 가을 여행. | 2017.10.09 | 46 |
105 | 또 하나의 행복 | 2015.08.16 | 46 |
104 | 한 낮의 휴식2 | 2021.08.03 | 45 |
103 | 착각2 | 2018.02.28 | 45 |
102 | 세 월. | 2015.02.10 | 45 |
101 | 단풍.1 | 2017.11.19 | 44 |
100 | 자연이 참 좋다 | 2017.06.05 | 44 |
99 | 가을 | 2015.02.10 | 44 |
98 | 배꽃 | 2015.02.10 | 44 |
97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3 |
96 | 호수에서. | 2018.04.19 | 43 |
95 | 봄의 향기.1 | 2018.03.20 | 43 |
94 | 9월의 마지막 날. | 2016.10.03 | 43 |
93 | 가을을 보내는 11월. | 2015.12.21 | 43 |
92 | 매화 | 2015.02.10 | 43 |
91 | 울고있는 겨울하늘3 | 2020.02.05 | 42 |
90 | 뜨거운 눈물. | 2018.07.23 | 42 |
89 | 오월. | 2018.05.03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