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세상

송정희2017.04.03 13:37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세상

 

꼭 죽어서만 갈 수 있는게 천국과 지옥은 아닌듯합니다

어떤 어린아이가 십대소녀에게 찢기고

수십명의 꽃다운 아이들과 함께 했던 큰배가

물밖으로 나오고

 

돈많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떤 여자아이는

돈이면 다 된다는 망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말을타고 경주를 하고

이 여자가 사는곳은 천국일까요 지옥일까요

 

그 돈많은 여자의 어머니는 구속이 되고

이제 돈으로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깨달았을까요

이 세상의 천국과 지옥은 경계가 없나봅니다

들어가는 문도 지키는 이도 없는

 

지아비는 없지만 내가 보살피는 꽃들과

나의 고양이가 있는 쬐끄만 이집은 나의 천국입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작은새들이 낮게 날고 있는 풍경이 보이는 이집은

정녕 이 세상의 천국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칠순의 검은띠 2018.06.26 15
395 분꽃 2018.06.25 15
394 시우야 2018.06.20 15
393 막내2 2018.03.18 15
392 양치기의 주머니 2018.03.05 15
391 뽕나무 순 2018.03.03 15
390 후회 2018.02.28 15
389 비,종일 비 2017.06.20 15
388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5
387 방안의 미나리 2017.06.02 15
386 손버릇 2017.06.02 15
385 그 아이 2017.06.02 15
384 책망 2017.05.26 15
383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382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381 집근처의 토네이도 (시) 2017.05.05 15
380 흑백사진속의 우리 삼남매 2017.04.18 15
379 실수 2017.04.18 15
378 레몬씨1 2017.03.21 15
377 나의 아들 (1) 2016.11.01 1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