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건만
석정헌
넌
꽃으로
봄에 묻어 왔건만
난
황량한 육신에
잔잔한 파도가 일어
황홀 했던 순간도
뜨겁던 가슴 조차
이제
싸늘히 식어 가고
그 꽃 마져 떨어져
혓바닥도 가볍게
어지러히 풀어 놓은
구차한 삶의 목록 따라
사라져 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건만
석정헌
넌
꽃으로
봄에 묻어 왔건만
난
황량한 육신에
잔잔한 파도가 일어
황홀 했던 순간도
뜨겁던 가슴 조차
이제
싸늘히 식어 가고
그 꽃 마져 떨어져
혓바닥도 가볍게
어지러히 풀어 놓은
구차한 삶의 목록 따라
사라져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09 | 설날 | 2018.02.16 | 31 |
508 | 설계된 생 | 2015.12.28 | 85 |
507 | 섣달보름 | 2023.01.07 | 39 |
506 | 선인장 | 2015.09.11 | 31 |
505 | 선인장1 | 2019.05.24 | 37 |
504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50 |
503 | 석양을 등지고 | 2019.04.04 | 31 |
502 | 석벽 끝에서 | 2019.04.20 | 32 |
501 | 석가탑 | 2015.10.10 | 47 |
500 | 서툰 배웅 | 2018.08.01 | 30 |
499 | 서리내린 공원 | 2023.12.06 | 18 |
498 | 서리 | 2016.01.12 | 26 |
497 | 서럽다 | 2021.01.24 | 38 |
496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495 | 생일선물6 | 2020.08.31 | 74 |
494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493 | 생명 | 2015.04.23 | 17 |
492 | 생 | 2015.02.13 | 37 |
491 | 생3 | 2022.05.27 | 43 |
490 | 상사화 | 2017.03.04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