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서머 타임

송정희2017.03.21 14:38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서머 타임

 

일광절약시간 시작으로 한시간 앞으로 갔을 뿐인데

몸이 바뀐시간을 기억해내지 못해

새벽운동을 못 가네

 

대기권 너머 떠있는 위성이 몇갠데

난 청동기시대쯤에 살고 있는듯하네

애들이 아이폰은 선물해줘도 난 만분의 일도 활용못하니

 

말못하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나보다 더 영리하면 어쩌나

화들짝 놀라 사래가 들려

기도로 흘러들어간 물을 기침으로 뱉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오후

 

그래도 일광절약시간이 뒤로 갔을때의

느긋함을 떠올려

그때의 여유로움을 몸이 기억해내며

다음주부터는 다시 새벽운동을 가야지 다짐하네

    • 글자 크기
산행 (10) 뒷뜰의 뽕나무

댓글 달기

댓글 1
  • 그렇잖아도

    '일광..제도'에 대해 폐지 의견도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일년에 두번

    시계를 당겼다 늘렸다 하며

    따분하고 기계같은 삶에

    아나로그를 도입하는 듯해 즐기는 편이예요.


    오늘은 햇살이 화사해

    님의 베이비 레몬트리가 좋아할 듯....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6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9
335 불면의 밤 2019.08.19 19
334 아 여름이여 2019.08.20 19
333 사돈이 왔다 2019.08.30 19
332 요통 2019.11.08 19
331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19
330 달의 전쟁 2020.01.17 19
329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19
328 보키쌤 2020.01.30 19
327 오늘의 소확행(3월6일) 2020.03.07 19
326 나의 어머니 (5) 2016.10.10 20
325 불륜 2016.10.10 20
324 산행 (10) 2016.10.20 20
서머 타임1 2017.03.21 20
322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20
321 Yiruma (이루마의 선율)1 2017.04.10 20
320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20
319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20
318 비움 2017.05.30 20
317 달님 2 2017.06.11 20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