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 향기

석정헌2017.03.13 13:38조회 수 98댓글 2

    • 글자 크기


        봄 향기


             석정헌


봄은 문턱을 넘어셨건만

나른한 그리움

시샘의 바람은 돌아갈 듯 쌀쌀하고

끝나지 않은 네 그리움

기다림은 아른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캄캄한 질문 하나

사랑의 끝은 어디인지

싱거운 대답

견딜수록 부서지는 가슴

멍한 하늘 아무 준비도 없지만

깊이 언땅 허공은 치밀해지고

햇살은 은근슬쩍 나무 그림자를 피하고

숲은 와글와글 

녹색 향기로 그 끝을 태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나른함 그리움;

    소월의 개여울이 떠오르네요.

    정미조 노래로 재생했지요.

  • 끊임없이 시상이 떠오르시나요? 부럽습니다 

    봄은 봄인데 며칠 너무 춥습니다  겨울옷을 접어넣었다가 

    다시 꺼냈습니다 건필하십시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무상 2023.09.09 17
528 안타까움 2015.02.21 11
527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4
526 불복 2022.12.17 58
525 아직도 2015.10.28 20
524 저무는 세월 2018.06.14 34
523 가는 세월 2015.02.21 10
522 욕망 2015.11.30 26
521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520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519 인간 5 2015.08.03 13
518 그리움 2021.05.02 41
517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2
516 인간 6 2015.08.03 12
515 다리 2015.10.29 30
514 시든꽃 2015.09.04 61
513 믿음 2015.03.05 6
512 추석빔 2015.09.22 8
511 헐벗은 나무 2018.12.25 33
510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