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우울한 아침

송정희2017.03.03 11:36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한 아침

 

검은 머리 풀어 헤친 밤이 지나

어렴풋이 먼 하늘이 보이면

간밤에 조우했던 그리운이에게

또 건네지못한 그 말때문에

아침이 우울하네요

 

꿈속에 우연히라도 만나면 하고 싶었던 그말은

벼른만큼 만나지지 못해 가슴에 있습니다

이른 아침 깨고나면 꿈속의 일을

백분의 일도 기억못하는 아둔함

또 이 아침이 우울하네요

 

아침햇살이 가는 금빛실처럼

온세상을 감싸 안아도

나만 빼놓고 기쁜 세상같아

오롯히 심술이 납니다

오늘밤 또 그를 만나면

말대신 안고 놓아주지 않으려해요

그냥 그 꿈속에 나도 남겨지죠 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얼마나 좋을까 2017.05.14 23
295 시간이 흐르면 2019.12.23 13
294 왕지렁이 2018.05.07 6
293 가을가뭄 2019.10.11 19
292 생손앓이 2017.05.16 59
291 가을 하늘 2017.10.16 16
290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8
289 카레밥 2019.01.24 12
288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16
287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2020.03.16 48
286 피아노조율사 2018.05.07 19
285 지은이와의 여행 2018.10.18 14
284 노년의 색깔 2020.03.16 41
283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282 오늘의 소확행(7월 마지막날) 2018.08.01 5
281 집들이 준비 2019.01.24 18
280 쉼터 2019.07.16 14
279 안개 낀 아침 2020.03.17 36
278 사랑이란 2018.08.01 9
277 베이즐향 2019.08.01 2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