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욕심

송정희2017.02.17 19:25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욕심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엄마처럼 되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아프지않으면 뭐든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만성 신장염으로 3년을 아팠으니까요

 

가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돌아가신 할머니산소에 혼자 가보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병원이 아닌 그 어디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갖고 싶었던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동네에서 소꿉장난하던 진영이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았고

사춘기적엔 거짓말처럼 날 낫게해줄 마술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백살까지 사는 인생이라도 어느새 반을 넘겨버린 지금

아직도 해보고 싶은것이 있네요

여전히 가보고 싶은곳도 있구요

그래도 갖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 욕심을 비우면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가질수 있을까요

    • 글자 크기
용서하소서 욕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74
855 우리 다시1 2017.09.08 19
854 우리 2019.04.22 19
853 용서하소서 2019.12.20 9
욕심 2017.02.17 18
851 욕심 2019.11.17 12
850 요통 2019.11.08 19
849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1
848 요가클래스 2018.10.31 11
847 요가 클래스 첫날 2018.09.12 7
846 요가 클래스 2019.12.13 8
845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0
844 외삼촌 2018.06.13 16
843 외로운 밤에 2020.01.08 17
842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841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2
840 왕지렁이 2018.05.07 5
839 왕의 연설 2017.04.22 23
838 올봄엔1 2018.03.12 16
837 옥반지 2017.05.20 2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