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욕심

송정희2017.02.17 19:25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욕심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엄마처럼 되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아프지않으면 뭐든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만성 신장염으로 3년을 아팠으니까요

 

가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돌아가신 할머니산소에 혼자 가보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병원이 아닌 그 어디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갖고 싶었던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동네에서 소꿉장난하던 진영이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았고

사춘기적엔 거짓말처럼 날 낫게해줄 마술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백살까지 사는 인생이라도 어느새 반을 넘겨버린 지금

아직도 해보고 싶은것이 있네요

여전히 가보고 싶은곳도 있구요

그래도 갖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 욕심을 비우면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가질수 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6 에보니 2016.11.01 50
415 에보니 (1) 2016.10.27 17
414 에보니밥 2018.09.11 7
413 에보니와 길고양이 2017.05.31 18
412 에보니의 가출소동 2018.11.18 18
411 에스더언니 2019.04.30 21
410 에스페란토2 2017.08.24 26
409 여름밤 2019.08.12 14
408 여름비 2019.08.19 14
407 여름소나기가 주는 환상 2019.06.21 16
406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4
405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2
404 여름이 갈때 2019.08.30 11
403 여성난1 2018.01.09 36
402 여전히 비1 2019.02.23 23
401 여행 2018.09.07 7
400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399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36
398 열무국수 2018.07.07 8
397 염색 2019.01.20 14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