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나기

석정헌2021.07.30 12:21조회 수 49댓글 1

    • 글자 크기

  

     소나기


         석정헌


기울어진 조각달

바쁜 구름 하늘을 덮고

풍경을 박음질하는 이것은

하나둘 어둠을 뚫고

지붕을 때린다


어느덧 한낮의

광기어린 폭염은

쏟아지는 비에 잦아들고

어딘가를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열어젖힌 창문

코를 찌르는 흙 냄새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폭염속의

    소나기가 큰 역할을 했네요.

    더위를 잠재우고

    흙냄새로 우리들의 유년기를 소환했으니 말입니다.

    지인 중 어려서 흙을 먹은 적이 있다는 말 거짓말이겠지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Lake Lenier2 2021.07.16 49
768 Tallulah Falls2 2018.11.05 49
767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766 꽃샘추위 2018.03.28 49
765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9
764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3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2 야래향 2015.02.28 49
761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60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8
759 그믐달2 2017.09.19 48
758 1004 포 2015.04.04 48
75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7
756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7
755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54 닭개장2 2016.06.26 47
753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52 석가탑 2015.10.10 47
751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6
750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