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41 | 공空과 깨달음 | 이한기 | 2024.02.26 | 34 |
540 | 공空의 진리眞理 | 이한기 | 2024.02.26 | 40 |
539 |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이한기 | 2023.12.05 | 97 |
538 | 공존의 이유 시:조병화 글:김현욱2 | 배형준 | 2022.10.21 | 55 |
537 | 과하지욕(胯下之辱) | 이한기 | 2024.05.28 | 30 |
536 | 광야 이육사 | 관리자 | 2024.06.27 | 12 |
535 | 광야 - 이 육사- | 관리자 | 2024.01.29 | 14 |
534 | 국수 - 백석- | 관리자 | 2024.01.12 | 15 |
533 |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관리자 | 2024.01.12 | 11 |
532 | 군자(君子) | 이한기 | 2023.10.26 | 63 |
531 | 권오석 씨, 조지아대한체육회장 연임 | 관리자 | 2024.04.18 | 20 |
530 | 귀천 -천상병- | 송원 | 2024.02.10 | 11 |
529 | 귀천 천상병 | 관리자 | 2024.06.27 | 7 |
528 | 그 사이에 - 정 현종- | 관리자 | 2024.01.01 | 20 |
527 | 그 손 - 김 광규 | 송원 | 2023.12.19 | 23 |
526 | 그대 떠난 빈 자리에 - 도 종환 | 관리자 | 2024.07.29 | 0 |
525 |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관리자 | 2024.02.14 | 15 |
524 | 그대들이시여! (조선왕조실록 독후감) -아해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14 |
523 |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 용혜원 | 관리자 | 2024.07.16 | 7 |
522 | 그대를 처음 본 순간 - 칼릴지브란- | 관리자 | 2024.02.12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