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1 |
728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51 |
727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51 |
726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51 |
725 | 창밖에는 | 2015.02.09 | 51 |
724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723 | 배롱나무4 | 2022.07.08 | 50 |
722 | Fripp Island | 2019.09.03 | 50 |
721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50 |
720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50 |
719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718 | 친구 | 2016.09.20 | 50 |
717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716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715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9 |
714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713 | 배롱나무1 | 2022.09.16 | 49 |
712 | 무제9 | 2022.01.07 | 49 |
711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710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