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복다름 | 2023.07.11 | 19 |
768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20 |
767 | 그녀 | 2015.02.28 | 20 |
766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20 |
765 | 살리라 | 2015.03.05 | 20 |
764 | 기도 | 2015.03.08 | 20 |
763 | 다시 한잔 | 2015.03.08 | 20 |
762 | 박꽃 | 2015.03.09 | 20 |
761 | 그림자 | 2015.03.24 | 20 |
760 | 분꽃 | 2015.04.11 | 20 |
759 | 되돌아 가고 싶다 | 2015.04.15 | 20 |
758 | 신의 섭리 | 2015.06.01 | 20 |
757 | 허무 2 | 2015.06.14 | 20 |
756 | 벗 | 2015.07.18 | 20 |
755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20 |
754 | 질서 | 2015.09.26 | 20 |
753 | 작은 행복 | 2015.10.09 | 20 |
752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20 |
751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20 |
750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