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 월

석정헌2015.05.12 14:03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 월


              석정헌


누가 4 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든가


잔인함 앞세우고

아픈 눈물 섞어 만발 했든 4 월의 꽃들

아까시아 향기 앞세우고 다가올

5월이 오기전 활짝 피었다

한잎 남김없이 모두 지거라

그러나 아픈 너가 진들 슬픔도 지겠느냐


푸른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늘에

태양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간혹 피어난 뭉게구름 하염없이 흐르다가

바람따라 쓰러지면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갈

잔인한 4 월의 꽃들도

5월의 가득한 아까시아 향에 섞여

고운 내음으로 나마 

어느 한 귀퉁이에 남아 있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51
728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727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726 창밖에는 2015.02.09 51
725 마지막 길8 2022.10.04 50
724 배롱나무4 2022.07.08 50
723 참빗3 2020.10.06 50
722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50
721 잠을 설친다 2018.12.10 50
720 괘씸한 알람1 2017.11.23 50
719 친구 2016.09.20 50
718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50
717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50
716 사랑의 미로 2023.02.18 49
715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9
714 배롱나무1 2022.09.16 49
713 무제9 2022.01.07 49
712 지친 나에게4 2021.12.27 49
71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9
710 그리움 2021.05.02 49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