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그네

석정헌2015.04.16 11:09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비오는 날 2015.03.19 155
48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57
47 아침 풍경 2016.07.10 158
46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9
45 별리2 2020.01.30 161
44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3
43 우리 엄마들 2017.06.22 165
42 여인 2016.10.20 169
41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4
40 들꽃 2015.10.15 176
39 그리움 2016.07.03 176
38 배룡나무 2015.07.18 177
37 정상 2016.11.02 181
36 아내7 2016.07.25 185
35 노욕 2016.07.06 189
34 거리의 여인 2015.03.19 190
33 앵두 2016.02.23 194
32 바람의 딸 2016.03.09 194
31 추석 2 2015.11.19 197
30 가뭄 2015.06.26 20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