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의 초상

석정헌2023.09.21 12:34조회 수 1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석정헌

 

눈빛마다 불이 붙는 가을

나도 한때는 저리 붉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눈부라렸는데

숨가쁘게 열어젖힌 가슴에는

때이른 살얼음

조그만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려

차가운 그림자 은근슬쩍 비켜서며

떨리는 흰머리 외면하지만

숨겨둔 근골마져 드러난 뼈

결따라 흘러내리는 세월에

골골마다 쓰라릴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숨은 바람 2015.09.12 14
788 작은 행복 2015.10.09 14
787 낙엽 2015.10.21 14
786 매듭 2015.11.12 14
785 송년 2015.12.21 14
784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78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782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781 황토 2015.03.05 15
780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5
779 차가움에 2015.03.09 15
778 꿈속에서 2015.03.22 15
777 보고 싶다 2015.03.22 15
776 나그네 2015.04.16 15
775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774 밀실 2015.07.09 15
773 떨어진 꽃잎 2015.08.05 15
772 이제 2015.08.09 15
771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770 눈물 흘린다 2015.08.24 1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