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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들과 통화 후 / 김복희

왕자2017.05.14 16:58조회 수 59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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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통화 후 /김복희


잔잔한 아들 목소리가


조심스레 어미의 건강을 묻는다.


노여움이 자꾸 생기며


달력을 보게 된다.


며칠 후 아버지 5주년 기일을 기억하고 있는가?


어머니날은 알고 있는 것인가?


수화기를 놓으며 꼬꾸라져 흐느꼈다.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며칠을 지냈다.


Happy Mother's Day!! 오늘 아들의 밝은 목소리 ..


“너 아버지 추모일을 잊었었니? ”


“ 슬픈 얘기를 하기 싫었어요 ...5월 11일을 왜 모르겠어요?”


“그랬구나 아들아 미안하다. 용서해라 미안해...”


-가슴을 친다.-


“ Happy Mother"s Day!! ” 한 통화로 날라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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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찌 잊으랴 아들아 /김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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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네 선생님

    자식의 말 한마디에 우울해지고 또 살맛이 나고 그런것같네요

    노엽다는 말을 전엔 잘 몰랐는데 점점 그 단어와 친해지면 안되겠죠.

    늘 웃으시고 백만불보다 더 빛나는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시고 

    우리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 함께 있어요 선생님

  • 왕자글쓴이
    2017.5.16 18:17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이들면서 달라지는것이 너무 많아요 

    젊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


    아들 목소리에 목말라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요 


    이제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일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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