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Jackie2016.09.16 15:17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달


                   글/유당


아득한 생사를 가늠 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입 벌림을

즐기려는 것인가

싸늘히 높은 곳에서

어쩌자고 뒷 그림자 까지를

보여 주려 하는 거냐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싸한 하늘에서

웃는 척 하는 거냐 우는 거냐

비웃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크게 야유도 못하면서

무얼 그리 몽땅

들어내 놓고 있는 거냐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것이

바람이고 구름이라

너 없이도 잘도 갈 텐데

왜 허망하니 비추는 것만 하는 거냐

허한 그리움이 있어

구석구석을 찾고 다니느라

밤 가는 줄 모르는 거냐

그런 너의 바보 짓에

난 또 눈물이 고여 오는 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아침 2017.04.01 58
154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하라 2016.10.07 58
153 독수리와 냉이꽃 2016.09.12 58
152 강원도4 2021.08.03 57
151 회생8 2022.01.23 56
150 내일을 향하여 2017.01.02 56
149 먼 길3 2016.09.14 56
148 독 사진 2021.01.05 55
147 구속에서 벗어나3 2020.12.20 55
146 한번만2 2016.12.27 55
145 한인가 2016.09.11 55
144 靈魂2 2016.06.06 55
143 이제야 2016.04.21 55
142 그 곳에는 2016.04.13 55
141 나의 이력서8 2022.03.15 54
140 떠돌이 별7 2022.03.10 54
139 하얀 소복을 입고3 2017.03.15 54
138 서러움 2017.12.21 53
137 바람의 노래4 2022.09.28 52
136 침대야!7 2022.07.21 5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