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람
유당/박홍자
나는 바람이고 싶다
흔들림 속에
외로움의 바다를 키우며 살아온
늘 비어 있는 바람이고 싶다
모퉁이를 돌고 돌아
거친 산을 돌고 돌아
그렇게 이해 하며
여과된 바람이고 싶다
머물 수 없는 벼랑 끝에서
기다림으로 버텨온
야윈 달빛 흐름 처럼
그림자로 고요히 일어나는
바람이고 싶다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바 람
유당/박홍자
나는 바람이고 싶다
흔들림 속에
외로움의 바다를 키우며 살아온
늘 비어 있는 바람이고 싶다
모퉁이를 돌고 돌아
거친 산을 돌고 돌아
그렇게 이해 하며
여과된 바람이고 싶다
머물 수 없는 벼랑 끝에서
기다림으로 버텨온
야윈 달빛 흐름 처럼
그림자로 고요히 일어나는
바람이고 싶다
난순아!
잘 있니? 늘 보고 싶고 그리움에
네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가고 싶어요!
홍자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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