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행 (15)

Jenny2016.10.27 13:59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산행 (15) / 송정희

 

산악회 회장님의 걱정을 뒤로한 채

내 계획대로 시작한 산행

그래서 더욱 다치거나 사고가 있으면 안된다고

자다가도 다짐한다

울며불며 말리던 자식 셋을 보더라도 무사히 귀가해야한다

 

아미카롤라 폭포를 시작으로 이주일이 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산행은 나의 지아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여정임을 가슴으로 느끼며

지아비가 왜 산을 그리도 좋아했던지를

감히 헤아려본다

 

계획대로라면 삼일 뒤에는

내 여정의 반환점인 폰테나 댐에 도착한다

그곳부터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그곳을 통과하려면 입산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산행의 목표는 한달

폰테나 댐에서 다시 집으로

아미카롤라 폭포 출발지로 오는 것

나는 지아비와 함께 걷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고단한 삶 2020.02.28 34
75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9
74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7
73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15
72 초승달과 나 2020.02.28 33
71 무상 2019.10.24 31
70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69 봄아 2019.04.15 11
68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2
67 행복한 꿈 2017.01.03 14
66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7
65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4
64 별리 2018.09.17 7
63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2
62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5
61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60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9
59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58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57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