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20.02.25 20:15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히 부는 바람속에 휘파람으로 오는 봄향기

나무에 움이 트고 진분홍색 꽃잎이 나오고

우린 인사를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약속한듯 근처의 나무에도 꽃물이 흐르고

동네에선 옅은꽃향기가 떠돈다

표현할 수 없이 이쁜 들꽃이 피고 멀리서 나비와 벌이 달려올

준비를 한다

아껴 숨겨두었던 용돈을 찾아낸듯 반가운 새봄이여

 

유난히 춥지않던 지난 겨울은 갈듯말듯 밀려가며 흰눈 한번

뿌려주고 갔다

선물같은 함박눈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했지

그 눈은 녹으며 잠자던 땅속의 씨앗들을 깨우고

키작은 화초에 꽃을 피운다

신생아의 어설픈 재채기같은 흰 작은 꽃들이 이웃집 앞에

옹기종기 피어나 작은 강아지들과 장난을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4
35 햇살 2016.10.27 17
34 햇샇 가득한 2018.10.30 15
33 행복한 꿈 2017.01.03 14
32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20
31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5
30 행운 2019.05.11 19
29 향기 2018.09.11 16
28 향수 2병 2019.01.19 18
27 허당녀 2018.03.03 13
26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9
25 허리통증2 2018.09.06 33
24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1
23 호박꽃1 2017.06.14 21
22 호박볶음 2018.07.18 12
21 호박죽1 2017.05.12 18
20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1
19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102
18 혼밥1 2018.08.02 20
17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