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오래 숨겨두었던 찌질한 기억들을 소환해
올해도 숨겨두고 아껴가며 꺼내볼까
이제는 지워버릴까 망설인다
때론 그 기억들로 버티며 살기도하니까
저만치 있어 숨소리 죽여도
난 느낀다 그기억들이 날 떠니지 읺았슴을
너덜너덜해진 넝마가 되었어도 그 힘으로 버틴다
씨실 날실이 엉켜 한조각도 안되는 것들을 미련스레 붙들고 있는 시간들
지워버린다해도 없었던 일이 되는것도 아닌데
그 기억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떠다니고 때론 나바처럼
날아다니며 행복하기조차했지
이제 훌훌 날려보내자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살면 되지
옷장 구석 나프탈렌 냄새 가득한 옛것들은 이제 가시오
그간 날 잘 붙들어 주어 고마웠소
나이제 얼굴과 목에 주름 많아
사진속 얼굴이 더 이상 될 수 없으이
노을빛 하늘같은 추억을 만들어 보려하니
아침햇살같은 그대들도 날 잊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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