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천사가 왔어요

송정희2018.10.04 07:48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천사가 왔어요

 

지인이 할머니가 되었다

하나뿐인 딸이 결혼해 딸을 낳았다

신생아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보내왔다

천사가 왔어요 라며

타올에 싸인 아기는 눈도 못뜨는 신생아

나도 갑자기 부러운 마음이든다

나도 그런 천사같은 선물이었더 적이 있었지

무뚝뚝한 아버지가 강보에 싸인 날 안고

동네 이발소와 약국등 곳곳을 자랑하고 다니셨다한다

그 천사가 자라며 부모속을 썩이고

천사의 옷을 벗었다

그렇게 천사를 낳는이를 우리 어머니라 부른다

은우야 천사를 데려오느라 애썼다

그리고 엄마가 된걸 축하해

살며 듣는 행복한 소식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간밤의 꿈 2020.03.09 32
975 오늘 나는 2020.02.27 32
974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32
973 2월이 부쳐 2020.02.02 32
972 아침풍경1 2019.12.13 32
971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2
970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2
969 칠월1 2019.07.01 32
968 나무에 치는 파도 2019.04.27 32
967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2
966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965 가는 여름1 2017.08.17 32
964 자스민 향기1 2017.07.31 32
963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32
962 필연2 2017.06.14 32
961 달님 2017.06.10 32
960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2
959 족욕2 2017.05.01 32
958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2
957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