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이비 햇빛 쪼이기

송정희2018.03.15 14:39조회 수 69댓글 0

    • 글자 크기

아이비 햇빛쪼이기

 

현관 입구에 햇빛이 잘 쪼이지 않는곳에 있는 넝쿨아이비

오후에 현관문을 열면 햇살이 들어온다

해가 기우는 각도에 따라 화분의 위치를 옮기며 햇살을 쪼인다

두시간 정도

집에 있는날이면 꼭 해야하는 일과중 하나다

그러면 초록색잎 테두리의 상아빛색깔이 더 밝아지고 잎들은 내게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장조림하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메운다

통마늘,삶은 달걀, 마른고추, 다시마를 넣어 딱히 무슨 냄새인지 묘연하다

볕 잘드는 명당자리엔 금세라도 꽃을 피울듯 볼이 통통해진 서양란의 위세가 등등하다

올봄엔 라벤다와 화초고추도 키워볼 생각이다

기분이 한껏 들떠있다,녀석들을 만날 생각에

    • 글자 크기
막내 이별의 습작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어바웃 타임 2018.05.15 13
395 아침운동 2018.05.15 8
394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393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4
392 시간의 미학 2018.05.07 10
391 넝쿨장미 2018.05.07 13
390 피아노조율사 2018.05.07 20
389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9
388 왕지렁이 2018.05.07 10
387 하루의 끝 2018.04.13 539
386 등나무꽃1 2018.04.13 24
385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8
384 ASHLEY(애슐리)1 2018.03.22 19
383 지금 그곳은1 2018.03.22 11
382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7
381 라벤더2 2018.03.18 16
380 막내2 2018.03.18 15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69
378 이별의 습작 2018.03.15 55
377 식탁의 풍경 2018.03.14 1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