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LA휫니스의 아침풍경

송정희2018.02.21 09:14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LA휫니스의 아침풍경

 

아침 6 30분 도착

주차장엔 여전히 내차 한대 세울곳은 비어있다.

트렁크에서 운동가방을 꺼내 국가대표선수처럼 입장해본다

새벽부터 사이클 클래스가 있는 날이라 수영장을 지나자마자 음악소리와 트레이너의 구령소리가 쩌렁쩌렁 휫니스를 울린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전자책 킨들을 꺼내든다.

4년전 부터 읽기 시작한 미국대통령 자서전 전집들. 1대 워싱턴대통령부터 지금은 41대 조지부시대통령을 읽는중이다.미국 오자마자 한때 토플 준비를 할 때 에세이 쓰기 시험에서 종종 제목을 이해하기 힘들거나 그 문제의 핵심을 찾기 힘들었다.

그때 느낀점은 내가 미국의 상황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을 이해하려면 어찌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 미국대통령 전집읽기에 도전했다. 미국의 모든 문제나 전세계의 문제를 진두 지휘하는 권력을 가진 유일한 사람 미국의 대통령.

더 나이들기전에 도전해보자하고 시작은 했지만 영어실력이 그닥 좋지않은 내게 엄청난 도전이었다.

몇년전 애팔라치안 트레일 도전 만큼이나 힘든....

정치,경제,선거에 관한 전문용어는 늘 나를 무지의 깊은 바다에 내던지곤 한다.

이해 안되면 안되는대로 읽는다.끝까지가보는거다.

이제 4명의 대통령맘 남았다.올해안에는 끝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훌륭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삶,많은 비리와 의혹을 남긴 조지부시 대통령 부자.

미국서도 존재하는 인맥과 학연, 사람사는 곳은 똑같은 가 보다.

오늘 모표 한시간 걸으면서 책읽기.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오늘도 산다.

이곳엔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신음을 내며,기압소리를 지르며, 땀을 흘리고  정말 열심이다.

나도 그 무리에 슬쩍 끼어보는 이른 아침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2
755 베이즐향 2019.08.01 22
754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2
753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2
752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2
751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22
750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749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2
748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747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746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745 저지레 2017.08.18 22
744 오이꽃 3탄1 2017.05.23 22
743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2
742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741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22
740 서머 타임1 2017.03.21 22
739 욕심 2017.02.17 22
738 조간신문1 2017.02.07 22
737 내 동생 인숙 2017.01.18 2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