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광복절 영화

송정희2017.08.18 16:05조회 수 29댓글 1

    • 글자 크기

광복절 영화

 

영화한편으로도 가슴이 벅차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어본다

김치할때 쓰려고 쑤어놓은 참쌀풀처럼

끈적한 애국심같은게 끓어오르고

장식용으로 꽂아둔 소형 태극기를 바라본다

 

우끼고 자빠졌네

언제부터 그렇게 내 나라를 사랑했다고

스스로 질책을 한다

공부는뭐하러 죽어라했는데

입에 풀칠하기 바빠 애국심같은 감정은 여권과 함께 서랍장에 묻어두고 살았건만

강건너 불구경하듯 살아오지 않았는가

 

티비방송 마지막 순서에서나 듯던 애국가도 그나마 못듣고 살며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니게 살아가면서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았던가

그래.머쟎아 육십인데 병신육갑한다 소리는 듣지 말며 살자

내나라의 일에 촉수를 좀세워 들여다보자

혹시 잘난놈들이 육갑을 제대로 짚는지 ....

앞으로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애국심에 관해서야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무슨 무기라도 된 양 일단 디밀고 보는
    무늬만? 어르신들을 보노라면 한심하고 창피하고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며 날마다 스스로를 
    점검하고 살피자 다짐을 하곤 한답니다.

    글을 읽다가 갑자기 육갑이란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이렇다고 하네요?!^^

    '병신 육갑한다'는 말에서 육갑이란, 
    사람이 태어난 해 월 일 시 등을 나타내는 육십갑자를 가리킵니다.

    점쟁이가 점을 칠 때 점을 보러 온 사람의 출생년 월 일 시 등 즉, 
    육갑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하나하나 짚어 가며 계산해서 점을 칩니다
    그런데, 병신은 복잡한 육십갑자를 일일이 헤아려 계산을 잘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병신 육갑한다'라는 말은, '정확히 모르면서 잘 아는 것처럼 설쳐 댄다',
    '되지 못한 이가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폼을 잡는다' 등을 의미합니다.

    육갑 떠는 꼴불견의 어른신이 되지 않기 위해 
    내 안의 거울을 날마다 깨끗하게 닦으며 살겠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9월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1
955 무상 2019.10.24 31
954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1
953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952 친구사이 2019.04.17 31
951 낯 혼술1 2019.03.21 31
950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949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1
948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1
947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946 어머니의 기억(2) 2018.01.03 31
945 김선생님 2017.09.09 31
944 530 2017.04.11 31
943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1
942 선물 2016.11.15 31
941 보경이네 (4) 2016.10.20 31
940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1
939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0
938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937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3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