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처음 만난 새

송정희2017.05.19 07:49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처음 만난 새

 

못보던 새 한마리가 거실 밖 골마루 나무 울타리위에 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까분다

거실 같은 자리에 앉아

그렇게 난 창밖을 관찰한다

 

똑같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둘이 똑같이

까부는 행동을 한다. 아침 인사인가

아니면 무슨 약속일까

어쭈 큰 화분에 자라고있는 상추잎을 쫀다

 

그래 괜챦아 내 집에 와주어서 고맙다

내가 없는 날도 이렇게 와서

나의 심심한 고양이 에보니와도 놀아주렴

상추잎은 다 먹어도 괜챦은데 뿌리는 남겨둬

내 말을 알아들은듯 내쪽을 슬쩍 본다

 

찌리롱 찌리리롱 다른 새소리가 들린다

상추잎을 쪼던 두마리의 새가

이쪽저쪽 하늘을 보며 그들을 찾는듯하다

이렇게 오늘 아침도 세상은

멋진 하모니를 내게 선물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겨울1 2017.01.03 22
135 행복한 꿈 2017.01.03 14
134 나의 아들(5)1 2016.11.30 18
133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8
132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3
131 수필: 가려진 시간 속으로의 여행 2016.11.30 23
130 수필: 수영장의 풍경 2016.11.30 17
129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128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7
127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126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87
125 멀찌감치 2016.11.15 32
124 선물 2016.11.15 37
123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2
122 나의 아들 (5) 2016.11.15 23
121 갈바람 2016.11.15 43
120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85
119 부고 2016.11.08 71
118 사기꾼 2016.11.08 34
117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2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