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소망

송정희2019.04.19 09:27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의 소망

 

밤새 어떤 별이 지고 새별이 생겼을까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아름다운 꽃이 지고 새 꽃이 피었겠지

모두가 잠든 사이에

한 노인 이 죽고 두주먹 꼭 쥔 아기들이 태어났겠지

한나절 노모의 곁에 머물던 태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또 한나절이 가면 머리 히끗히끗한 내 노모에게로

이 태양은 또 가겠지

 

저 나무 끝에 맏닿은 하늘엔 낯달이 걸리고

난 낯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본다

내 노모의 일로 내 가슴 철렁하는 일 빨리 있게 마시고

내 건강문제로 자식들 가슴 철렁하는일 없게 하소서 하고

오늘 하루도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가슴에

서늘함 없게 하고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4
1055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2020.03.16 53
1054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52
1053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52
1052 저녁이면1 2020.03.12 51
1051 카페인 끊기2 2020.02.10 50
1050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50
1049 에보니 2016.11.01 50
1048 감사합니다4 2019.12.30 49
1047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9
1046 보키쌤(2)1 2020.03.02 48
1045 기다림의 꽃 2020.04.19 46
1044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46
1043 선 잠을 깨어 2016.10.10 46
1042 라클레시아 2017.05.29 45
1041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1040 노년의 색깔 2020.03.16 43
1039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43
1038 빗물1 2016.10.10 42
1037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4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