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대보름
박경리
보름 전야
불끄고 잠자리에 들다가
환한 창문
보름달을 느꼈다.
대보름 아침
연탄을 갈면서
닭 모이를 주면서
손주네 집에서는 오곡밥을
먹었을까
자멱질하듯
시시로 떠오르는 생각
차 타면 몇십분에 가는 곳
멀고도 멀어라
글을 쓰다가
말라 빠진 날고구마 깨물며
슬프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8 | Anything That's Part of You | 이한기 | 2023.11.11 | 92 |
327 | Saguaro National Park in Tucson, rizona.(Saguaro Cactus), Big Balanced Rock Chiricahua National Monumnt in Arizona | 관리자 | 2024.02.14 | 33 |
326 |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 관리자 | 2024.05.30 | 8 |
325 | 47년 전통 이상문학상 운영사 바뀐다 | 관리자 | 2024.04.24 | 8 |
324 | 애원 - 천 준집 | 관리자 | 2023.12.09 | 23 |
323 |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 이한기 | 2024.05.29 | 16 |
322 | 나그네 | 관리자 | 2024.05.30 | 7 |
321 | 명언(名言) | 이한기 | 2024.06.27 | 20 |
320 | 애문 9월 정모 결과 보고 | keyjohn | 2022.09.12 | 59 |
319 | 봄비 - 심훈 - | 관리자 | 2024.02.18 | 15 |
318 | 전도몽상顚倒夢想 | 이한기 | 2024.03.05 | 21 |
317 |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 송원 | 2024.01.09 | 15 |
316 | USS Carl Vinson (CVN-70) Nuclear Propelled Aircraft Carrier | 관리자 | 2024.02.04 | 46 |
315 | 그리도 미련이 많은가! | 이한기 | 2024.03.07 | 30 |
314 | 예수님의 학력 | 이한기 | 2024.05.22 | 16 |
313 |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 관리자 | 2024.05.30 | 308 |
312 | 광야 이육사 | 관리자 | 2024.06.27 | 5 |
311 | Sequoia(미국 삼杉나무) | 이한기 | 2024.02.18 | 31 |
310 |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 관리자 | 2024.05.30 | 10 |
309 |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이한기 | 2023.12.05 | 8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