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탄 - 이정록

관리자2023.12.06 23:03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 1 월 관리자 2024.01.16 19
204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1
203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관리자 2024.01.14 26
202 중요(重要)한 것 이한기 2024.01.14 32
201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13
200 탈무드 인맥관리 17계명 관리자 2024.01.14 13
199 풀꽃 시인 부부 관리자 2024.01.14 18
198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관리자 2024.01.14 11
197 행복한 존재 - 김 은주- 관리자 2024.01.13 15
196 경쟁(競爭)?, 교감(交感)? 이한기 2024.01.12 26
195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관리자 2024.01.12 15
194 걸림돌 - 공 광규- 관리자 2024.01.12 20
193 떠도는 자의 노래 - 신 경림- 관리자 2024.01.12 15
192 칼 국수 - 김 종재 - 관리자 2024.01.12 16
191 평상이 있는 국수 집 - 문태준- 관리자 2024.01.12 18
190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관리자 2024.01.12 11
189 국수 - 백석- 관리자 2024.01.12 15
188 2024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시 - 솟아오른 지하 황주현 관리자 2024.01.11 16
187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 2024.01.11 18
186 꽃 - 로버트 크릴리- 관리자 2024.01.10 1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