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나기

석정헌2021.07.30 12:21조회 수 50댓글 1

    • 글자 크기

  

     소나기


         석정헌


기울어진 조각달

바쁜 구름 하늘을 덮고

풍경을 박음질하는 이것은

하나둘 어둠을 뚫고

지붕을 때린다


어느덧 한낮의

광기어린 폭염은

쏟아지는 비에 잦아들고

어딘가를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열어젖힌 창문

코를 찌르는 흙 냄새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폭염속의

    소나기가 큰 역할을 했네요.

    더위를 잠재우고

    흙냄새로 우리들의 유년기를 소환했으니 말입니다.

    지인 중 어려서 흙을 먹은 적이 있다는 말 거짓말이겠지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1818184 2016.09.16 55
788 헤피런너스2 2017.08.07 54
787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4
786 고맙소4 2016.08.20 54
785 플로라 2016.03.11 54
784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3
783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3
782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3
781 Lake Lenier2 2021.07.16 53
780 통증4 2019.07.01 53
779 울고싶다4 2018.12.13 53
778 배신자1 2017.08.03 53
777 그대 생각6 2015.12.19 53
776 1004 포 2015.04.04 53
775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774 Cloudland Canyon 2015.09.08 52
773 벽조목 2015.09.05 52
772 야래향 2015.02.28 52
771 어머니 1 2015.02.17 52
770 개꿈이었나4 2022.05.28 51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