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함께

Jackie2021.11.23 23:43조회 수 39댓글 2

    • 글자 크기

깍지끼며 짜릿한 떨림을 내게

선사한 멋장이

뜨거운 불길로

화약고를 건드린 너


활활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을 돋꾸며

함께

떠오르자

털복숭이

강아지의 간지러운

핥음이

소스란 생명을

감지케 한다


우린

어루만지며

생을 생성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애견가의 정감이 느껴집니다.

    노년의 반려, 외로움을 달래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감명 깊은 

    대작 잘 감상했습니다.

    박 회장님! 

    다복하시고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들의 염려를 머쓱하게 하는 정갈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어루만지며 삶을 생성한다'

    동네길을 걸으며 문득 잡은 아내의 손에서

    연민과 추억과 우정....

    어루만짐은 삶의 권태를 줄여주는 묘약같은 것일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서러움 2017.12.21 41
154 아프다 2017.12.22 49
153 건너마을 2018.10.26 37
152 독 사진 2021.01.05 43
151 2015.03.10 127
15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9
149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4
148 산에 오르면 2022.04.28 11
147 아침 2017.04.01 47
146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5
145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4
144 옷 나무 2017.09.13 50
143 산모롱이 2017.12.25 46
142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51
141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5
140 가는 세월1 2022.06.24 25
139 향토와 삶1 2022.04.29 17
138 소 철1 2016.08.13 38
137 소 망1 2016.08.14 50
136 2017년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심포지엄 참석1 2017.05.29 6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