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이한기2024.06.15 07:46조회 수 3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 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크니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아직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 옮긴글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6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한기 2024.06.26 14
445 아리랑 이한기 2024.06.26 14
444 악의 평범성/지은경 이한기 2024.07.02 14
443 이승하 시인의 ‘내가 읽은 이 시를’(333)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김일태의 「만다꼬」 관리자 2023.12.02 15
442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15
441 세월아 - 피천득 관리자 2023.12.06 15
440 제임스 조이스 첫 시집과 새 번역 '율리시스' 동시 출간 관리자 2023.12.16 15
439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15
438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송원 2024.01.09 15
437 술잔을 권하노라 - 우 무룡- 관리자 2024.01.10 15
436 꽃 - 로버트 크릴리- 관리자 2024.01.10 15
435 2024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시 - 솟아오른 지하 황주현 관리자 2024.01.11 15
434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관리자 2024.01.12 15
433 1 월 관리자 2024.01.16 15
432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밤 두톨에서 영글었다 관리자 2024.01.16 15
431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관리자 2024.01.24 15
430 언젠가는- 만해 한용운- 관리자 2024.01.26 15
429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15
428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15
427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5] 매화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9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