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벨탑

석정헌2016.10.21 13:38조회 수 502댓글 0

    • 글자 크기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무상 2023.09.09 22
528 안타까움 2015.02.21 14
527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526 불복 2022.12.17 71
525 아직도 2015.10.28 20
524 저무는 세월 2018.06.14 36
523 가는 세월 2015.02.21 13
522 욕망 2015.11.30 26
521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5
520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54
519 인간 5 2015.08.03 18
518 그리움 2021.05.02 48
517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7
516 인간 6 2015.08.03 13
515 다리 2015.10.29 30
514 시든꽃 2015.09.04 62
513 믿음 2015.03.05 9
512 추석빔 2015.09.22 10
511 헐벗은 나무 2018.12.25 34
510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