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설국

keyjohn2017.12.13 20:43조회 수 48댓글 0

    • 글자 크기

금색으로 맵시낸 잔디도,

아직 먼길을 떠나지 못한 낙엽도,

사철 검은 턱시도차림의 아스팔트 까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잠시

먹는 걱정도

입는 걱정도

사람 걱정도 쉬어 간다.


소년 때처럼

세상사 잊고

강아지 처럼 뛰놀던 시절은 없어졌고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걸까?


쌓이는 눈을 보며

출근길 걱정에

장사 걱정,

시집간  
딸걱정까지 덤으로 하는

심사가 얄밉고 아쉽기만 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2 건성대지 못해서2 2020.03.10 79
141 LA Fitness 2017.07.15 79
140 선인장4 2015.08.14 79
139 극복6 2016.04.04 78
138 독방4 2018.01.15 77
137 Dumbbells3 2016.11.21 77
136 내일은 내일4 2016.05.12 77
135 제로섬8 2021.12.18 76
134 발자국7 2021.02.26 76
133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2020.12.11 76
132 담배2 2017.08.25 76
131 미국사는 죄3 2017.07.07 76
130 별이 빛나는 밤에15 2022.01.19 75
129 가을 단상3 2017.10.13 75
128 오늘을 산다5 2017.10.06 75
127 6 2017.08.28 75
126 편지 2017.07.10 75
125 냄새4 2017.03.30 75
124 캔쿤 기행 2017.01.19 75
123 굼벵이4 2016.10.14 7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