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석정헌
티도 없이 파란 5월의 하늘
어둠에도 꽃은 피지만 외로운 세월
그 곳은 애당초 꿈 없는 욕망만이
서성이는 적막한 허공
외로워서 외로워서
따뜻한 가슴이 필요한
먼 세월 사이로
보석 보다 더 차갑게 반짝이는
심장을 스친 별이 쏟아진다
검은 하늘의 내부로 사라져 버린 차가운 별
욕망으로 끌어 안은 불편함은
무책임으로 인한 쓸쓸함을 읽는다
깜깜한 하늘 고요한 별들의 무덤
서툰 배웅에 욕망은 사라지지 않고
아직도 쳐든 팔 적막 속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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