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잔잔히 누어 있는 낙엽 사이로
감춰둔 도토리 찾느라
분주한 다람쥐들
새들은 철 따라 오고가는데
사철내내 숲을 떠나지 않고
애써 가꾼 텃밭을 휘저어 놓을때는
소리소리 질러 야단을 쳐 보았지만
오늘같이 쓸쓸한 날엔
다람쥐들 노니는 모습을 보며
그 들이 있어 고맙다
윤보라 - 시인 - 전라남도 완도 출생, 1979년 도미 - 애틀랜타 텍 인테리어 디자인과 졸업 - 2007년 〈문학공간〉 시인 등단 - 재미시인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 |
다람쥐
잔잔히 누어 있는 낙엽 사이로
감춰둔 도토리 찾느라
분주한 다람쥐들
새들은 철 따라 오고가는데
사철내내 숲을 떠나지 않고
애써 가꾼 텃밭을 휘저어 놓을때는
소리소리 질러 야단을 쳐 보았지만
오늘같이 쓸쓸한 날엔
다람쥐들 노니는 모습을 보며
그 들이 있어 고맙다
쓸쓸하신 것 보니 이제 윤시인님도 늙어? 가시나 보다
가을을 맞이한 다람쥐는 겨울 양식을 준비 하느라
나무에 오르고 네리고로 너무 다리 아픈 철이예요.
앞뒤로 도토리 나무가 빽빽한 윤시인의 집에 사는
다람쥐가 아마도 그곳에서 제일 갑부일 꺼예요.
늘 순수한 자연인의 글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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