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89 | 나그네 | 2015.03.08 | 10 |
888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10 |
887 | 허무 | 2015.03.12 | 10 |
886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885 | 아프다 | 2015.03.22 | 10 |
884 | 봄비 | 2015.03.23 | 10 |
883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0 |
882 | 황혼 2 | 2015.03.27 | 10 |
881 | 길 | 2015.03.27 | 10 |
880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0 |
879 | 지난해 | 2015.04.09 | 10 |
878 | 살고 싶다 | 2015.04.09 | 10 |
877 | 겨울지나 | 2015.04.23 | 10 |
876 | 인연 | 2015.05.08 | 10 |
875 | 낚시 1 | 2015.07.06 | 10 |
874 | 추석빔 | 2015.09.22 | 10 |
873 | 참배 | 2015.09.26 | 10 |
872 | 만추 | 2023.11.10 | 10 |
871 | 고독 | 2015.03.03 | 11 |
870 | 무당 | 2015.03.19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