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김연동
어제는 물안개에
꽃향기에 취했더니
아침햇살 빗질하는
새소리에 문을 연다
빈집도 파도에 닳아
맑은 악기 되느니
*욕지*
경남 통영 욕지도(欲知島)
*김연동*
1948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감꽃 목걸이/김연동
- 그리움 -
누구였을까? 탱자꽃이
시린 오월에
시든 감꽃 목걸이를
담 위에 걸어놓고
해맑은 하늘 길로
돛단배 가듯 간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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