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
안신영.
한해의 마지막 12월
비 내리고 눈 내리는 추운날
몸 속에 파고드는 찬 바람 안고
땡그렁 종소리 울리는
싼타 닮은 구세군
찬란한 크리스마스 트리
어깨 들석이게 하는 크리스마스 케롤
그 속에 추위에 떠는 가난한 노숙자
그들에게 잠버를 입혀주는
아가페 사람들의 따듯한 손길
라디오 전파를 타고
울려 퍼지는 천사포 모금
모두의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움의 손 길이다
며칠을 두고 내리던 비
크리스마스 아침에
맑은 햇살로 창을 두드린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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