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이한기2024.02.13 15:59조회 수 4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jpg

 

  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종길 형!          

가끔 형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종우宗愚 입니다.

오랫 동안 병마病魔와

힘든 싸움을 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셨네요.

형의 부음訃音을 몇 달이 지난

이제사 들었습니다.

 Atlanta의 하늘은 이틀이나

슬퍼하며 쉼없이울었습니다.

형! 노래의 가사 한 구절

아시지요?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문우文友로서 단촐한 식사 한 끼,

얼굴 한 번 마주하지도 못했지만

필담筆談을 나눈 형을

문상問喪하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 

추모의 글을 쓰고 있는

저의 결례缺禮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tlanta문학회를 많이

사랑하셨었는데---

한학에도 학문이 깊으셔서

형의 시 하나하나 문학회

회원들에게 심오深奧한

주제를 던져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창작글방에 올렸던 글들이

삭제되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저에게 섭섭했던 게 있으셨다면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의

영욕榮辱일랑

훌훌 털어 버리시고

천국天國의 복락福樂을 

누리시며

영면永眠하소서!

 

 2024년 2월 11일(일요일)

 

*이종길 : 경북 영천 출생.

  Atlanta문학회 시부문

   신인상 수상.

   Atlanta문학회 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봄을 기다림(待春)/杜甫 이한기 2024.03.21 33
290 봄비 - 심훈 - 관리자 2024.02.18 16
289 봄바람 향기香氣 이한기 2024.02.29 45
288 봄날 고천 김현성1 관리자 2024.02.20 26
287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관리자 2024.04.20 8
286 봄 날 이한기 2024.04.04 22
285 볼리비아 여행지에서... - 이 외순- 관리자 2024.02.11 20
284 복福과 축복祝福 이한기 2024.04.01 18
283 별/가람 이병기 이한기 2023.10.12 59
282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이한기 2024.02.23 36
281 법성게(法性偈)[발췌(拔萃)] 이한기 2023.10.19 65
280 벌거벗은 임금 이한기 2024.07.04 9
279 벌罰과 관용寬容 이한기 2024.04.22 25
278 번지番地없는 주막酒幕 이한기 2024.04.25 42
277 버리면 좋은 것 이한기 2024.03.27 30
276 백석 시 ‘흰 바람벽이 있어’ 바구지꽃의 정체는? [김민철의 꽃이야기] 관리자 2024.02.21 9
275 백범 일지 관리자 2024.01.28 5
274 배웅 - 노노족 김상호- 관리자 2024.01.08 11
273 배우고싶어서 왕자 2016.01.23 97
272 밭고랑 위에서/김소월 이한기 2024.04.01 1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