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1 | 새해 인사 - 나태주- | 관리자 | 2024.02.11 | 19 |
400 | 어머니 - 용혜원- | 관리자 | 2024.02.19 | 19 |
399 | 일본을 놀라게 한 아름다운 시 시바타 토요 - 약해 지지마- | 관리자 | 2024.02.21 | 19 |
398 | 꼭 이겨야 되는 싸움 5가지 | 이한기 | 2024.03.14 | 19 |
397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1] 꽃을 따르라 | 관리자 | 2024.03.20 | 19 |
396 | 첫사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관리자 | 2024.03.22 | 19 |
395 | [축시] 겹경사 - 효천 윤정오 | 관리자 | 2024.04.04 | 19 |
394 |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 관리자 | 2024.05.02 | 19 |
393 | 어머니 말씀 | 이한기 | 2024.05.12 | 19 |
392 | 여섯 가지 도둑 | 이한기 | 2024.05.28 | 19 |
391 | 웃음의 힘 | 관리자 | 2024.05.28 | 19 |
390 | 6월의 시 모음 | 관리자 | 2024.06.05 | 19 |
389 | 동방의 등불 -타고르- | 관리자 | 2024.06.06 | 19 |
388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이한기 | 2024.06.26 | 19 |
387 | 김일손의 시(詩) | 이한기 | 2024.07.23 | 19 |
386 |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 관리자 | 2023.12.22 | 20 |
385 | 그 사이에 - 정 현종- | 관리자 | 2024.01.01 | 20 |
384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20 |
383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 관리자 | 2024.01.17 | 20 |
382 | [신간] 하상욱 단편시집 '서울 보통 시' | 관리자 | 2024.01.31 | 20 |
댓글 달기